From a good safe distance
전유진
나의 작업은 개인적인 소장품들에서 시작한다. 이 사물들은 단순한 장난감이나 잡동사니를 넘어 내 시간이 축적된 아카이브이다. 이를 통해 잊혔던 추억이 떠오르기도 하고, 동시에 그것을 여전히 소유한 ‘나’를 확인한다.
시간이 쌓이면서 사물들은 자연스레 희소해졌다. 원본이 가진 고유함은 훼손과 소멸의 불안을 동반한다. 때문에 소장품들을 가장 안전하게 소개하는 나름의 방식으로 실물을 직접 내놓은 대신, 회화로, 책으로 가공했다. 이 과정에서 나는 소장품들을 통해 나 자신을 다시 바라본다. 그림을 통해 아카이빙된 소장품들은 보존과 동시에 나를 이해하는 하나의 방식이 되었다.
이 작업을 통해 비슷한 유년의 기억과 연결되기를, 나아가 이것들이 현재에 다시 소환되어 새로운 의미를 가지기를 기대한다.
<파워레인저>, 캔버스에 유화물감, 33.4×24.2cm ,2025
<멋진 표창>, 혼합매체, 22×22cm, 2025
<도감>, 혼합매체, 65×45cm, 2025
<소파무늬>, 캔버스에 유화물감, 53×45.5cm, 2025From a good safe distance
전유진
나의 작업은 개인적인 소장품들에서 시작한다. 이 사물들은 단순한 장난감이나 잡동사니를 넘어 내 시간이 축적된 아카이브이다. 이를 통해 잊혔던 추억이 떠오르기도 하고, 동시에 그것을 여전히 소유한 ‘나’를 확인한다.
시간이 쌓이면서 사물들은 자연스레 희소해졌다. 원본이 가진 고유함은 훼손과 소멸의 불안을 동반한다. 때문에 소장품들을 가장 안전하게 소개하는 나름의 방식으로 실물을 직접 내놓은 대신, 회화로, 책으로 가공했다. 이 과정에서 나는 소장품들을 통해 나 자신을 다시 바라본다. 그림을 통해 아카이빙된 소장품들은 보존과 동시에 나를 이해하는 하나의 방식이 되었다.
이 작업을 통해 비슷한 유년의 기억과 연결되기를, 나아가 이것들이 현재에 다시 소환되어 새로운 의미를 가지기를 기대한다.
<파워레인저>, 캔버스에 유화물감, 33.4×24.2cm ,2025
<멋진 표창>, 혼합매체, 22×22cm, 2025
<도감>, 혼합매체, 65×45cm, 2025
<소파무늬>, 캔버스에 유화물감, 53×45.5cm, 2025